연휴 마지막 날 전국 비·눈… 정월대보름 ‘개기월식’ 볼 수 있나

이우창 기자

등록 2026-03-01 22:16

강원 산지 대설특보 속 3일 밤 36년 만의 ‘보름달 개기월식’ 진행

서쪽 지방 관측 원활, 동해안은 동풍에 의한 구름으로 어려울 듯

귀경길 교통안전 유의 및 실시간 기상 정보 확인 당부


 지난달 24일 강원 평창군 발왕산 정상에서 바라본 백두대간에 눈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3·1절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전국에 비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설이 예상되어 시설물 피해와 귀경길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됐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과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2일부터 3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분석됐다. 동풍의 영향으로 이미 강수가 시작된 강원 영동 지역을 기점으로 2일 새벽에는 호남, 오전에는 전국으로 강수 구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비와 눈은 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북 동부는 3일 새벽, 제주는 오전, 강원과 영남 지역은 오후까지 강수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2∼3일 강수 예상 분포도. 기상청 제공. 


이번 강수는 강원 산지와 동해안, 제주도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 10~30cm(최고 40cm 이상), 경북 북동 산지 5~10cm, 강원 북부 동해안 3~10cm(최고 15cm 이상)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강원 내륙과 중부 동해안은 3~8cm, 서울과 경기 북서부는 1cm 미만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의 기온 경계선에 따라 수도권의 적설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에 내리는 눈은 습기를 가득 머금어 무게가 무거운 ‘습설’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습설은 일반 눈보다 하중이 훨씬 크기 때문에 비닐하우스나 축사 등 노후 시설물의 붕괴 사고 위험이 크다. 이에 따라 관계 당국은 시설물 관리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2∼3일 예상 강수량과 적설. 기상청제공


강풍과 풍랑에 따른 혼잡도 우려됐다. 2~3일 제주와 남해안 일부 지역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이며,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 수준의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용객들의 사전 운항 정보 확인이 필요했다. 아울러 4일에는 강한 너울이 해안가로 유입되어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해안가 접근 자제를 권고했다.


한편 정월대보름인 3일 밤에는 36년 만에 보름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날 예정이다. 서쪽 지역은 대체로 맑아 달이 뜬 이후 전 과정을 관측할 수 있겠으나, 동쪽 지역은 동풍에 의한 구름 영향으로 관측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국내에서 볼 수 있는 다음 개기월식은 2028년 12월 31일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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