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충남 찾아 김태흠 설득... 공관위 "추가 공모 문 활짝"
극우 진영 압박 속 중도층 공략 고심, "실천적 쇄신이 관건"
2018년 '각자도생' 악몽 재연 우려에 당내 인적 쇄신 요구 분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9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석 달 앞두고 민심 이반을 타개하기 위해 '윤 어게인(윤석열 전 대통령 복귀)' 반대를 당의 공식 입장으로 확정했다. 사실상 '절윤(絶尹)' 선언을 담은 결의문 채택에 대해 10일 당내에서는 계파를 불문하고 "선거를 치를 최소한의 발판이 마련됐다"는 긍정적 평가가 쏟아졌다.
이날 김용태·우재준·정성국 의원 등은 각 매체 인터뷰를 통해 당의 노선 변화를 환영하면서도,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실천적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번 결의문 채택은 교착 상태에 빠졌던 지방선거 공천 국면에 물꼬를 틀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당 노선 정리를 요구하며 공천 신청을 거부했던 오세훈 서울시장은 결의문 발표 직후 환영 의사를 밝혔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 추가 접수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오 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의 후보 등록 및 출마가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후 충남 홍성을 방문해 김 지사를 직접 설득하는 등 후보군 확보에 주력했다.
그러나 장 대표의 리더십을 둘러싼 우려는 여전하다. 장 대표는 전날 긴급 의원총회에서 지도부 노선 비판과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취소 요구 등을 경청했으나, 직접적인 입장 표명이나 결의문 낭독 요청에는 응하지 않았다. 취재진의 질문에도 대변인을 통해 "총의를 존중한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남긴 채 자리를 떴다.
당내에서는 송언석 원내대표가 결의문 작성과 채택을 주도하는 동안 장 대표가 수동적인 태도로 일관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극우 진영의 입장 표명 압박까지 가중되면서 장 대표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당 일각에서는 10%대까지 급락한 지지율을 반등시키기 위해 '혁신 선대위'로의 조기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 대표를 선거의 '간판'으로 내세우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새로운 인물을 중심으로 체제를 정비해 2018년 지방선거 당시의 참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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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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