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여성 착취에 대한 명백한 메시지"…일부 혐의는 무죄 평결
힙합거물 콤스. AP=연합뉴스
미국 힙합계 거물 숀 '디디' 콤스(55)가 성매매 목적으로 여성을 운송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4년 2개월을 선고받았다.
3일(현지시간) 뉴욕 남부 연방법원은 콤스에게 징역 50개월과 5년간의 보호 관찰을 선고했다. 아룬 수브라마니안 판사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착취와 폭력에 실질적인 책임을 묻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함"이라고 양형 이유를 밝히며, 콤스가 단순 성 매수자가 아니라 "이런 행위들을 돈으로 조직했다"고 덧붙였다.
콤스는 '프릭 오프'(Freak Offs)로 알려진 섹스 파티를 열기 위해 여성들의 여행 일정을 조정한 '성매매를 위한 운송' 혐의 2건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2008년 할리우드 명예의거리 명판 입성을 자축하는 콤스. 로이터=연합뉴스
이 혐의는 부도덕한 목적으로 여성을 주(州) 경계 너머로 이동시키는 행위를 처벌하는 '맨법'(Mann Act)에 근거한다. 반면 성매매 강요 및 범죄단체 활동 공모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평결을 받았다.
콤스는 최후 진술에서 자신의 행위가 "역겹고 수치스럽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지난해 9월 체포돼 구금 상태였던 그는 수감 생활 후 2028년 중 석방될 것으로 예상된다.
'퍼프 대디'라는 이름으로도 유명한 콤스는 래퍼이자 프로듀서, 사업가로 큰 성공을 거뒀으나, 전 여자친구 캐시를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되는 등 여러 성폭력 의혹에 휩싸인 끝에 법의 심판을 받게 되었다.
[저작권자ⓒ 국일일보, 무단전재•재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금지]

이우창
기자
-
14개 공항 파업 '조건부 휴전', 인천공항은 '파업 계속'
-
'셧다운 늪'에 빠진 미국…네 번째 임시예산안도 상원 문턱 못 넘어
-
민주당, '전산망 사태' 담당 공무원 사망에 공식 애도
-
"여행은 가지만 돈은 안 쓴다"…中 국경절 '불안한 풍경'
-
野 "지금은 '냉장고' 아닌 '민생'을 챙길 때"…대통령 예능 출연 정조준
-
재생에너지의 심장 'ESS', 잇단 화재에 성장동력 잃나
-
'클릭'이 '함성'으로…SNS 타고 번지는 Z세대의 혁명
-
"거짓말탐지기와 비밀 서약"… 펜타곤, 내부 정보 유출과의 전쟁 선포
-
'달러 비중 30년래 최저' 보도의 숨은 1인치
-
초유의 전산망 마비 사태, 복구는 하세월… '디지털 대한민국'의 민낯
-
'쾌속 질주' 코스피, 3천조 거함(巨艦)이 뜬다
코스피 지수가 3,550선에 근접하며 시가총액 3,000조 원 돌파를 가시권에 두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코스피 시가총액은 2,922조 2,264억 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인 3,549.21에 마감하며 3,000조 원 돌파까지 약 78조 원을 남겨두게 되었다. 코스피는 지난 6월 20일 새 정부 출범 이후 증시 부양책에
-
법원의 고질적인 장애인 고용 문제, 5년째 제자리
법원이 최근 5년간 장애인 의무 고용률을 충족하지 못해 104억 원에 달하는 과태료를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대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법원의 장애인 고용률은 2.61%로 법정 의무 고용률인 3.8%에 크게 미달했다. 법정 기준을 충족하려면 장애인 근로자 675명을 고용해야 하지만, 실제 인원은
-
"이러니 다시 오겠나"…쇼핑·택시 바가지에 등 돌리는 외국인들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관광 중 겪는 불편으로 제기한 민원 건수가 최근 5년 사이 36%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의원이 야놀자리서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외국인의 관광 관련 불편 민원 접수 건수는 1,478건으로 2019년(1,088건) 대비 3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내국인 민원은
-
'이름만 걸어놓고'…통일부, 잠자던 법인 21곳 무더기 철퇴
통일부가 6년 만에 장기간 운영 실적이 없는 비영리법인 21곳의 설립 허가를 철회했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7월, 수년간 활동 보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등 설립 조건을 위반한 22개 법인에 자격 취소를 사전 통보하고 청문 절차를 거쳤다. 이 과정에서 한 곳은 정상적인 활동 계획을 소명하여 대상에서 제외되었고, 나머지 21곳은 최종적으로 허가 취소
-
사상 최고 금값, 진짜 '금맥'은 채굴주에 있었다
국제 금 시세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금 채굴기업이 유망한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금 가격 상승기에 채굴기업의 수익성이 더 크게 개선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금 가격은 온스당 3,800달러 선을 넘어서며 연초 대비 약 47% 상승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러한 금값의 급등은 달러 가치 하락, 대체자산 수요 확대, 글로벌
-
"수수료 내지 마세요"…정부, 전산장애로 등·초본·인감 발급 한시 무료
행정안전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장애에 따른 국민 불편을 줄이고자, 주민등록표 등·초본과 인감증명서 발급 수수료를 29일부터 한시적으로 면제한다. 면제 기간은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이며,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표 등·초본(기존 400원)과 인감증명서(기존 600원)를 발급받을 경우, 수수료가 전액
-
'현대판 노예 국가' 오명… 북한, 미 인신매매 보고서 23년 연속 최하위
미국 국무부가 29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북한의 심각한 인신매매 실태를 지적하며 23년 연속 최하위 등급인 3등급 국가로 지정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인신매매 문제 해결을 위한 의미 있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평가하며, 정치범 수용소와 노동 교화소에서의 정부 주도 인신매매와 해외 파견 노동자에 대한 강제노동 실태를
-
'세기의 재판' 생중계... 감춰진 '대통령실 CCTV'
오는 30일로 예정된 한 전 총리의 첫 공판기일 중계가 허용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국민적 이목이 쏠린 점과 내란특검법 규정을 근거로 중계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일부 절차는 중계에서 제외된다. 특검팀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일 대통령실 CCTV 영상이 군사 3급 비밀에 해당한다며 관련 증거조사 절차의 비공개를 요청했고,
-
"중국 여행, 이 카드 한 장이면 끝"…신한카드, '스플랜더 플러스' 출시
신한카드가 유니온페이(UnionPay)와 협력하여 ‘스플랜더 플러스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기존 ‘신한카드 Simple Platinum#’의 혜택에 중국 특화 서비스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혜택으로 중국 본토 이용금액의 1.8%를 월 최대 600위안까지 캐시백한다. 또한, 유니온페이의 ‘SplendorPlus’ 플랫폼을 통해 공항 라운지
-
구멍 뚫린 'K-의료정보'…복지부 해킹 시도 166배 폭증
▲픽사베이 캡처 올해 8월까지 보건복지부를 대상으로 한 해킹 시도가 5만 6천여 건을 넘어서며 작년 대비 166배 폭증했다. 해당 기관들은 국민의 질병, 소득 등 민감 정보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전면적인 보안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복지부에 대한 해킹 시도는 2023년
국일일보 © 국일일보 All rights reserved.
국일일보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