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황제의 추락…숀 '디디' 콤스, '성매매 운송' 혐의로 징역 4년 2개월

이우창 기자

등록 2025-10-04 11:44

법원, "여성 착취에 대한 명백한 메시지"…일부 혐의는 무죄 평결



힙합거물 콤스(2020년 1월)힙합거물 콤스. AP=연합뉴스 


미국 힙합계 거물 숀 '디디' 콤스(55)가 성매매 목적으로 여성을 운송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4년 2개월을 선고받았다.


3일(현지시간) 뉴욕 남부 연방법원은 콤스에게 징역 50개월과 5년간의 보호 관찰을 선고했다. 아룬 수브라마니안 판사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착취와 폭력에 실질적인 책임을 묻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함"이라고 양형 이유를 밝히며, 콤스가 단순 성 매수자가 아니라 "이런 행위들을 돈으로 조직했다"고 덧붙였다.


콤스는 '프릭 오프'(Freak Offs)로 알려진 섹스 파티를 열기 위해 여성들의 여행 일정을 조정한 '성매매를 위한 운송' 혐의 2건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2008년 할리우드 명예의거리 명판 입성을 자축하는 콤스2008년 할리우드 명예의거리 명판 입성을 자축하는 콤스. 로이터=연합뉴스


이 혐의는 부도덕한 목적으로 여성을 주(州) 경계 너머로 이동시키는 행위를 처벌하는 '맨법'(Mann Act)에 근거한다. 반면 성매매 강요 및 범죄단체 활동 공모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평결을 받았다.


콤스는 최후 진술에서 자신의 행위가 "역겹고 수치스럽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지난해 9월 체포돼 구금 상태였던 그는 수감 생활 후 2028년 중 석방될 것으로 예상된다.


'퍼프 대디'라는 이름으로도 유명한 콤스는 래퍼이자 프로듀서, 사업가로 큰 성공을 거뒀으나, 전 여자친구 캐시를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되는 등 여러 성폭력 의혹에 휩싸인 끝에 법의 심판을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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