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사포 직접 운전하며 국방력 과시... “9차 당대회서 새 로드맵 천명”

이우창 기자

등록 2026-02-19 13:31

대남 전술핵 공격 수단 확보 선언, 한미 정보당국 ‘단거리 미사일’로 분류

2: 4·25문화회관 채운 50문 전람, ‘자위력 강화’ 명분 대외 압박 수위 상향



북한, 600mm 대구경 방사포 증정식 진행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석 하에 "군수노동계급이 조선노동당 제9차대회에 드리는 600mm 대구경 방사포 증정식 2월 18일 수도 평양에서 성대히 거행"됐다고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제9차 당대회를 앞둔 북한이 남한 전역을 사정권에 둔 신형 600㎜ 대구경 방사포를 대규모로 공개하며 대남 압박 수위를 높였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600㎜ 대구경 방사포 증정식'이 전날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거행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주요 군수기업소가 단 2개월 만에 50문의 방사포를 증산해 당대회에 헌납했으며, 행사장 전면에 이들 무기를 전시해 국방력을 과시했다고 전했다.




북한, 600mm 대구경 방사포 증정식 진행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석 하에 "군수노동계급이 조선노동당 제9차대회에 드리는 600mm 대구경 방사포 증정식 2월 18일 수도 평양에서 성대히 거행"됐다고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이번에 공개된 600㎜ 방사포는 기존 4축 발사차량에 탑재되던 발사관을 4개에서 5개로 늘린 개량형이다. 김 위원장은 행사장에서 발사차량을 직접 운전하는 모습을 연출하며 무기 체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전술 탄도미사일의 정밀성과 위력에 방사포의 연발 사격 기능을 완벽하게 결합한 세계 최강의 공격무기"라며 "특히 인공지능(AI) 기술과 복합유도체계가 도입되어 현대전에서 포병의 역할과 개념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주장했다.




북한, 600mm 대구경 방사포 증정식 진행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석 하에 "군수노동계급이 조선노동당 제9차대회에 드리는 600mm 대구경 방사포 증정식 2월 18일 수도 평양에서 성대히 거행"됐다고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군사 전문가들은 이를 해당 방사포에 전술핵 탑재가 가능하다는 선언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 무기가 사용되면 교전 상대국의 군사 하부구조와 지휘체계는 순식간에 붕괴될 것"이라며 "적들은 그 어떠한 보호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북한이 언급한 '복합유도체계'는 위치정보시스템(GPS)과 관성항법장치(INS)를 동시 채택했음을 의미한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AI 기술은 비행 중 기상 변화에 따른 오차를 실시간으로 보정해 정밀 타격 능력을 극대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 600mm 대구경 방사포 증정식 진행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석 하에 "군수노동계급이 조선노동당 제9차대회에 드리는 600mm 대구경 방사포 증정식 2월 18일 수도 평양에서 성대히 거행"됐다고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사거리가 약 400㎞에 달하는 600㎜ 방사포는 한미 정보당국에 의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로 분류된다. 북한이 지난달 시험발사를 마친 뒤 한 달 만에 50문을 대규모로 선보인 점으로 미루어 볼 때, 개량형 모델의 실전 배치는 사실상 완료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김 위원장은 "강력한 공격력이 곧 믿음직한 억제력"이라며 "지정학적 적수들이 불안해할 국방기술 성과를 지속적으로 시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임박한 제9차 당대회에서 자위력 건설의 다음 단계 목표와 새로운 무기체계 개발 로드맵을 천명할 것임을 예고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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