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에볼라' 마르부르크, 에티오피아 첫 상륙

이우창 기자

등록 2025-11-18 10:32

공식 확인된 사망자 3명... 백신·치료제 없어, 보건 당국 '비상'



에티오피아(기사 내용과 직접 관계 없음)에티오피아(기사 내용과 직접 관계 없음) AFP=연합뉴스 


에티오피아 보건부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치명적인 마르부르크병으로 3명이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마르부르크병 의심 환자 17명을 검사한 결과 3명이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추가 사망자 3명에 대해서도 이 질병과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현재 보건 당국은 확진자와 접촉한 129명을 격리해 관찰하고 있으나, 전체 신규 확진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14일, 수도 아디스바바에서 약 430km 떨어진 진카시에서 의심 사례가 보고된 이후 최소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발병은 에티오피아 내 첫 공식 사례로 기록됐다. 최근 아프리카 내에서는 지난 1월 탄자니아(10명 사망), 지난해 9월 르완다(66명 확진 중 15명 사망) 등지에서 발병이 보고된 바 있다.


마르부르크병은 치명률이 최고 88%에 이르는 급성 열성 전염병으로, 에볼라와 유사하다. 고열, 심한 두통, 출혈 등의 증상을 보이며, 과일 박쥐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람 간에는 체액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1967년 독일 마르부르크에서 처음 보고되었으며, 현재까지 백신이나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없고 수분 보충 등 대증요법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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