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계자라면 오히려 뒤에 섰을 것"... 가족 동행 앞세워 '대가정' 상징성 강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를 맞아 전날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딸 주애가 선대 지도자들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처음 공개적으로 참석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통일부는 최근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를 언론에 적극적으로 노출하는 배경을 '사회주의 대가정'의 모습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주애를 부각한 최근 북한의 보도 행보에 대해 "후계구도 측면보다는 가정의 모습, 이른바 사회주의 대가정의 모습을 강조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김 위원장과 주애뿐만 아니라 아내 리설주 여사가 동행한 점을 이러한 분석의 주요 근거로 꼽았다. 일가족의 동행 모습을 통해 체제 내부의 결속을 도모하고 친근한 지도자 이미지를 구축하려 한다는 해석이다.
김 위원장은 올해 새해맞이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당시 주애를 대열 중앙에 배치했으며, 러시아 파병군 추모기념관 시찰 시에도 주애와 함께 식수하는 장면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이에 대해 정부는 통상적인 후계구도 확립 과정이라면 주애를 김 위원장 뒤에 세우는 것이 자연스러우나, 주애를 중앙에 세운 것은 후계 구도 공식화보다 가정의 상징성을 부각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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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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