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정세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안 우려, "미래 불확실성 대비해 체질 개선 시급"
제주도 렌터카 전면 전기차화 등 무공해 차량 보급 정책의 신속한 집행 독려
지역 숙원 사업인 해저터널·제2공항에 대해선 주민 정체성과 민의 존중 원칙 확인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제주의 마음을 듣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제주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재생에너지로의 신속한 전환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전 세계적인 에너지 문제로 심각한 수급 위기에 직면했는데, 저 역시 잠이 안 올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재생에너지로 정말 신속하게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동 정세 악화로 인한 에너지 수급 위기를 거론하며 "상황이 생각보다 좋지 않고 미래에는 더욱 불안정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무공해 차량 보급 정책과 관련해 강한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제주 렌터카를 100%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세우지 않았느냐"고 반문하며 "이런 정책을 과감하고 빠르게 이행함으로써 보급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지금은 비상 상황임에도 전환 속도가 너무 느리다"며 정책 집행의 속도감을 거듭 강조했다.
제주 지역의 주요 사회간접자본(SOC) 현안에 대해서는 도민 사회의 여론을 직접 수렴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먼저 제주와 육지를 잇는 해저터널 건설과 관련해 참석자들의 찬반 의견을 확인한 이 대통령은 "반대 의견이 훨씬 많고 저 역시 생각이 같다"며 "섬이라는 정체성이 제주를 제주답게 만드는 것"이라고 언급해 사실상 사업 추진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분명히 했다.
반면,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갈린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해서는 결론을 유보했다. 참석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자 이 대통령은 "어느 한쪽이 압도적이지 않은 것 같다"며 도민 여러분의 심사숙고를 당부하며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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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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