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속 금융 영토 확장… 세계 4위 결제 통화의 야심
중국, 달러 패권에 도전?…각국 디지털 화폐 경쟁 (CG) [연합뉴스TV 제공]
중국이 국경 간 디지털 위안화 사용을 본격화하고 달러 중심 금융 체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행보로 상하이에 국제운영센터를 설립했다.
26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상하이에 디지털 위안화 국제운영센터가 공식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인민은행 디지털화폐연구소가 기획 및 관리하며, 국경 간 결제 시스템 구축 및 국제 표준 형성 등 디지털 위안화의 국제화를 위한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루레이 인민은행 부행장은 "디지털 위안화를 위한 국경 간 금융 인프라는 초기 구축 단계에 있으며, 이번 센터 설립은 국경 간 결제를 촉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의 무역 및 기술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위안화의 국제적 사용을 확대하고 상하이를 글로벌 금융 허브로 만들려는 중국의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이는 현재 미국 달러가 주도하는 글로벌 금융 구조를 재편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한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위안화는 전 세계 결제 시장에서 미국 달러, 유로화, 파운드화에 이어 네 번째로 큰 비중(3.75%)을 차지했다. 이는 달러화(49%)와의 격차가 여전히 크지만, 중국이 꾸준히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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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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