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늪'에 빠진 미국…네 번째 임시예산안도 상원 문턱 못 넘어

이우창 기자

등록 2025-10-04 08:52

민주·공화 양당안 모두 '60표의 벽'에 막혀…정부 마비 사태 장기화 우려 고조



임시예산안 상원 표결서 또 부결임시예산안 상원 표결서 또 부결. UPI=연합뉴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를 타개하기 위한 임시예산안이 3일(현지시간) 연방 상원에서 또다시 부결됐다. 이로써 연방 공무원의 대규모 강제 무급휴가 등을 포함하는 셧다운 사태는 다음 주까지 이어지게 됐다.


이날 상원에서 표결에 부쳐진 민주당의 임시예산안은 '오바마 케어' 보조금 연장 등의 내용을 담았지만, 찬성 46표, 반대 52표로 부결됐다.


뒤이어 표결한 공화당의 임시예산안 역시 찬성 54표, 반대 44표로 통과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 법안은 예산안 처리 시한을 11월 21일까지 연장하는 안으로, 지난달 19일 하원을 통과한 바 있다.


상원 규정상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종식하고 법안을 통과시키려면 총 100석 중 60표의 찬성이 필요하다. 지난달 이후 네 차례의 시도가 모두 무산되면서 셧다운 사태가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음 재표결은 오는 6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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