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다시 오겠나"…쇼핑·택시 바가지에 등 돌리는 외국인들

이우창 기자

등록 2025-10-04 08:58

지난해 관광 민원의 93%는 외국인 차지…'관광 대국' 구호 무색



질의하는 임오경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관광 중 겪는 불편으로 제기한 민원 건수가 최근 5년 사이 36%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의원이 야놀자리서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외국인의 관광 관련 불편 민원 접수 건수는 1,478건으로 2019년(1,088건) 대비 3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내국인 민원은 21.0%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이로 인해 지난해 전체 관광 민원에서 외국인이 제기한 비율은 92.6%에 달했다.


외국인 민원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가격 시비나 환불 등 쇼핑 관련 문제가 25.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서 부당 요금 징수, 미터기 사용 및 승차 거부 등 택시 관련 민원이 20%로 뒤를 이었다. 그 외 숙박(16.7%), 공항·항공(10.7%), 음식점(6.4%) 순으로 불편을 호소했다.


임오경 의원은 "외국인 관광객의 교통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본인 인증 및 해외 카드 결제 과정을 개선하는 등 수요에 맞는 관광 인프라 개선이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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