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 뜨기도 전에 '휘청'…광주 재정공원, 3,432억 채무에 '빨간불'

이우창 기자

등록 2025-10-09 13:14

토지 보상 연내 마무리 계획 불구, 도시철도 등 대형 사업에 밀려 공원 조성 예산 확보 난항



광주 민간공원 도시공원 사업 광주 민간공원 도시공원 사업.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장기 미집행 과제로 남았던 13개 재정공원의 토지 보상을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원 조성 공사에 들어간다.


광주시는 2017년부터 총 15곳의 재정공원 사업을 추진했으며, 현재 신촌과 화정 2곳은 준공을 마쳤다. 시는 남은 13곳의 공원 조성을 2027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광주시 신촌근린공원 준공광주시 신촌근린공원 준공. 광주시 제공


그러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가 상승 등으로 총사업비가 당초 2,613억 원에서 4,867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 중 4,100억 원을 지방채로 충당했으며, 아직 상환해야 할 금액이 3,432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 대규모 사업이 맞물려 시의 채무 비율이 '재정주의단체' 지정 기준(25%)에 육박하면서, 막대한 지방채 상환 부담이 공원 조성을 위한 추가 예산 확보의 발목을 잡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기존에 책정된 예산 안에서 사업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소액이라도 예산을 반영해 첫 삽을 뜨는 것이 시급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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