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9일부터 눈 날림 시작… 호남 지역 기록적 강설량 예고에 긴급 시설 관리 당부
모처럼 쾌청한 날씨를 보인 6일 오전 제주시 해안동 어승생악 정상에 눈이 쌓여 겨울 정취를 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주말 전국에 눈비와 함께 강풍이 불겠으며, 특히 호남과 강원 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15cm 이상의 폭설이 내려 대설경보가 발령될 전망이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9일부터 10일 사이 한반도 상공에 영하 40도에 달하는 찬 공기가 통과하면서 전국적으로 눈이나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겠다.
금요일인 9일 새벽부터 중부지방에 눈이 날리기 시작해, 자정부터 10일 아침 사이에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본격적인 강수가 시작되겠다. 기온 하강 폭이 큰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은 강설이 집중되겠으나, 서울 등 수도권 서부는 기온에 따라 눈과 비가 섞여 내릴 가능성이 있다.
주말 등 대기 상층 공기 흐름. 기상청 제공
10일 오전부터는 저기압이 빠져나간 뒤 찬 북서풍이 유입되면서 눈 내리는 지역이 확대되겠다. 기상청은 경기 동부에 10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강원 내륙·산지에는 10일 새벽부터 저녁까지 시간당 1~3cm(일부 지역 최고 5cm 안팎)의 강한 눈이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10일 밤부터 11일 사이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설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전북은 10일 오후부터, 광주와 전남은 10일 밤부터 시간당 최고 5cm 안팎의 매우 강한 눈이 내릴 전망이다. 24시간 적설량이 20cm(산지 30cm) 이상으로 예상되는 지역에는 대설경보가 발령될 가능성도 있다.
9일 밤부터 13일까지 대기 하층 기압계 모식도. 기상청 제공
10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강원 내륙·산지 3~10cm(많은 곳 15cm 이상) ▲경기 동부 3~8cm ▲호남 2~7cm ▲충청·경북 북부 내륙 1~5cm ▲서울·인천 1~3cm 등이다.
눈은 주말 이후에도 이어진다. 12일 오후부터 13일 새벽 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11일부터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다시 한파가 찾아오겠고, 전 해상에 풍랑이 거세게 일겠다.
반면 강수량이 적은 동해안 지역은 대기가 극도로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겠으므로 산불 등 화재 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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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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