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 화성 궤도선, 2045년 달 경제 기지 건설 목표..
대한민국 우주탐사 로드맵 달 탐사 부문 (사진=우주청 제공)
우주항공청은 대전 유성구 한국연구재단에서 '대한민국 우주 탐사 로드맵' 공청회를 열어 2045년까지 추진할 한국 우주탐사 비전과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우리나라의 우주탐사 비전이 '우주 경제 영토와 인류 지식 확장'으로 설정됐다
이번 로드맵은 제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과 우주 과학 탐사 추진 전략을 바탕으로 수립됐다.
우주 탐사의 방향성을 ▲ 태양계·우주의 기원과 진화 탐구 ▲ 과학 발전 혁신 ▲ 달·화성 기지 건설 ▲ 우주 자원 활용 ▲ 신산업 창출로 설정했다.
우주청은 탐사 영역을 지구와 달, 태양권, 심우주로 구분하고 ▲ 저궤도·미세중력 탐사 ▲ 달 탐사 ▲ 태양 및 우주 과학 탐사 ▲ 행성계 탐사 ▲ 천체 물리 탐사 등 5개 주요 프로그램으로 나눠 과학 임무와 공학 임무를 제시했다. 달 탐사 분야에서는 독자적으로 달 도달 및 이동 기술 개발, 자원 활용, 경제 기지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달을 과학 연구 대상을 넘어 우주 경제 생태계 기반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2040년에는 기존 달 착륙 선을 기반으로 물류 수송 등을 산업화 하는 새로운 달 착륙 선을 개발하고, 인프라 기술도 개발해 2045년 달 경제 기지를 건설한다는 목표다. 태양 및 우주 과학 분야는 태양권 관측 탐사선 개발을 통해 태양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우주 탐사 안전을 확보하기로 했다.
2030년에 우주 과학 탐사선을 만든 이후 2035년 L4 태양권 관측 탐사선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대한민국 우주탐사 로드맵 행성계 탐사 부문 (사진=우주청 제공)
2035년 화성 궤도선, 2045년 화성 착륙선 개발을 위한 탐사기기 검증을 진행하며, 2040년까지 소행성 탐사선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관측 장비 고도화를 통한 천체 물리 탐사, 우주 의학과 우주 농업 등 저궤도에서의 미래 신산업 실증 등도 함께 담겼다.
우주 제조 분야는 2030년 기술 실증, 2035년 생산 체계 구축을 거쳐 2040년 우주 제조 활성화에 나서며, 천체 물리 분야에서는 2030년대 초 한국형 우주 망원경을 개발하고 2040년에 국제 협력 기반 차세대 우주 망원경 등에 도전한다.
이날 공청회는 강경인 우주청 우주 과학 탐사 부문장 외 산학연 전문가와 일반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우주청은 "이번 로드맵은 금년 내 확정될 예정이며, 국가 우주 정책의 지침으로 5년 주기로 정기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로드맵 발표로 탑재체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달 착륙 선 사업이 제 궤도에 오를지 주목된다. 로드맵은 당초 달 착륙 선 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 당시 임무 설정을 위해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2023년 9월까지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우주청 개청 등으로 차일피일 미뤄지다 2년 여 늦어진 상황이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공청회에서 수렴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수정·보완하고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안에 최종 로드맵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국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민간 중심의 우주 생태계 조성과 지속 가능한 탐사 체계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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