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물가·교통비 '이중고'…서민 체감 물가 '빨간불'

이우창 기자

등록 2025-08-11 07:13

식료품 물가, 1년 만에 최고치…오징어채는 43% 폭등

수도권 지하철 요금 7%↑…'도미노' 공공요금 인상 우려

전문가 "유통구조 개선 등 다각적 물가 안정 대책 시급"



음식료품 물가 OECD에서 2번째지난 6월 1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 (사진= 연합뉴스)


고공행진 하는 밥상 물가에 교통비 인상까지 겹치면서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가 발표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에 머물고 있지만, 장바구니와 출퇴근길에서 시민들이 느끼는 물가 압박은 통계 수치를 훨씬 웃도는 상황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물가는 1년 전보다 3.5% 급등하며 지난해 7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오징어채(42.9%) 가격이 폭등하는 등 수산물 물가가 7.2%나 치솟으며 밥상 부담을 키웠다. 쌀(7.6%), 라면(6.5%) 등 주요 곡물·가공식품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계속되는 이상기후 현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식품업계의 연쇄적인 가격 인상이 물가 상승을 부채질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지하철 요금 1천400원→1천550원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이 일제히 1천400원에서 1천550원으로 오른 가운데 29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 도시철도 운임조정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 연합뉴스) 


여기에 공공요금 인상까지 더해졌다. 수도권 지하철 요금이 150원 오르면서 도시철도 물가가 7.0% 뛰는 등 서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현실화했다. 하반기에는 전기, 가스 등 다른 중앙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도 열려 있어 가계의 주름살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전문가는 "이미 높은 물가 수준에 더해 서민 생활과 밀접한 품목들의 가격이 추가로 오르면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와 유통구조 개선 등 다각적인 물가 안정 대책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 저작권자 ⓒ 국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이우창

이우창

기자

국일일보
등록번호인천, 가00036
발행일자2016-11-16
발행인정세균
편집인박병무
편집국장이우창
연락처1688-4157
이메일nuguna365@kukilnewspaper.com
주소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고산자로 377 한독빌딩 3층
국일미디어주식회사

국일일보 © 국일일보 All rights reserved.

국일일보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