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 (사진= 연합뉴스)
고공행진 하는 밥상 물가에 교통비 인상까지 겹치면서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가 발표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에 머물고 있지만, 장바구니와 출퇴근길에서 시민들이 느끼는 물가 압박은 통계 수치를 훨씬 웃도는 상황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물가는 1년 전보다 3.5% 급등하며 지난해 7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오징어채(42.9%) 가격이 폭등하는 등 수산물 물가가 7.2%나 치솟으며 밥상 부담을 키웠다. 쌀(7.6%), 라면(6.5%) 등 주요 곡물·가공식품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계속되는 이상기후 현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식품업계의 연쇄적인 가격 인상이 물가 상승을 부채질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이 일제히 1천400원에서 1천550원으로 오른 가운데 29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 도시철도 운임조정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 연합뉴스)
여기에 공공요금 인상까지 더해졌다. 수도권 지하철 요금이 150원 오르면서 도시철도 물가가 7.0% 뛰는 등 서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현실화했다. 하반기에는 전기, 가스 등 다른 중앙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도 열려 있어 가계의 주름살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전문가는 "이미 높은 물가 수준에 더해 서민 생활과 밀접한 품목들의 가격이 추가로 오르면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와 유통구조 개선 등 다각적인 물가 안정 대책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 저작권자 ⓒ 국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