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 기간에 도발적 행보... 군 "예의주시"
합참이 23일 언론에 배포한 '최근 북한군 동향' 자료를 통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중 1천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으며, 북한군은 현재 교대 또는 증원 파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또한 남북 군사분계선(MDL) 일대 경계를 강화하면서 대남 풍선 부양 준비를 이어가고 있으며, 연말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급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사진은 회전형 대남확성기. (사진= 합참 제공)
한미연합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가 진행되는 가운데,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인근 전방 지역에 대남 선전용 확성기를 추가로 설치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우리 군이 남북 간 긴장 완화를 위해 대북 확성기를 전면 철거한 것과 대조되는 행보여서 군사적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합동참모본부(합참) 관계자는 이날 "우리 군은 북한의 일부 전방 지역에서 확성기가 추가 설치된 정황을 식별했으며, 관련 동향을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이 이번에 새로 설치한 대남 확성기는 2대이며, 설치는 전날인 21일경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우리 군은 남북 간 군사적 신뢰 구축과 긴장 완화를 목표로, 지난 6월 4일과 5일에 걸쳐 고정식 대북 확성기 시설을 모두 철거한 바 있다. 이후 합참은 6월 9일, 북한군 역시 전방에 설치했던 대남 확성기 중 일부를 철거하는 동향이 포착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러한 우리 군의 발표에 대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6월 1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는 국경선에 배치한 확성기들을 철거한 적이 없으며 또한 철거할 의향도 없다"고 정면으로 부인하며 혼선을 빚었다.
실제로 북한은 당초 운용하던 40여 대의 대남 확성기 중 2대를 철거했다가, 그중 1대는 곧바로 원상 복귀시켰고 1대만 철거된 상태를 유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 2대를 새로 설치하면서, 결과적으로 북한의 전체 대남 확성기 수는 기존보다 1대 더 늘어난 셈이 됐다.
특히 이번 추가 설치가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한미연합훈련 기간에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북한이 훈련에 대한 반발과 함께 의도적으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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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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