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디 오픈 2R 공동 34위…한국 선수 유일하게 생존..
티샷 날린 임성재(오른쪽) (시진=AFP 연합뉴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임성재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골프 대회인 디 오픈에서 생존했다. 현재 세계 랭킹 25위 임성재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포트로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 클럽(파71)에서 열린 제153회 디 오픈(총상금 1,7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1개를 기록해 이븐 파 71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이븐 파를 써낸 임성재는 2라운드 중간 합계 이븐 파 142타를 기록하면서 공동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른 한국 선수들은 모두 컷 탈락했다.
1라운드에서 선두와 두 타 차 공동 10위를 기록했던 김주형은 이날 버디 1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5오버파 76타를 치면서 2라운드 중간 합계 3오버파 145타로 무너졌다. 김시우(3오버 파), 송영한(4오버 파 146타), 안병훈(5오버 파 147타), 최경주(13오버 파 155타)도 모두 컷 탈락 기준인 1오버 파의 벽을 넘지 못했다.
티샷 날리는 셰플러 (시진=AFP 연합뉴스)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 그룹에 한 타 차 뒤진 공동 6위에 올랐던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날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 파 64타를 치면서 중간 합계 10언더 파 132타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셰플러는 시즌 4승과 함께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다. 궂은 날씨에도 최고의 성적을 낸 셰플러는 "아직 절반밖에 안 지났다"며 "이제 좋은 시작을 한 셈"이라고 밝혔다.
2022년 US오픈 우승자인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은 셰플러에게 한 타 뒤진 9언더 파 133타로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고, 2023년 디 오픈 챔피언 브라이언 하먼(미국)과 리하오퉁(중국)은 8언더 파 134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이븐 파를 쳤던 지난해 우승자 잰더 쇼플리(미국)는 이날 두 타를 줄이면서 2언더 파 140타로 공동 17위가 됐다.
홈 팬들에게 엄청난 응원을 받은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2언더 파 69타를 쳤다. 그는 중간 합계 3언더 파 139타로 전날 공동 20위에서 공동 12위로 점프했다.
LIV 골프 소속인 욘 람(스페인)은 중간 합계 이븐 파 142타로 공동 34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1오버 파 143타로 공동 51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기사회생했다. 디섐보는 1라운드에서 7오버 파로 부진하면서 컷 탈락이 유력했으나 2라운드에서 6언더 파 65타를 치면서 살아남았다.
올 시즌 열린 10차례 LIV 골프 대회에서 4승을 거둔 호아킨 니만(칠레)은 2오버 파 144타로 컷 탈락했다. 지난 2021년 디 오픈 챔피언 콜린 모리카와(미국·7오버 파 149타), 2022년 이 대회 우승자 캐머런 스미스(호주·8오버 파 150타)도 짐을 쌌다.
∴ 디 오픈은 1860년 스코틀랜드에서 처음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 대회다. 초기에는 하루 36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1892년부터 현재와 같은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디 오픈은 골프의 발상지인 영국과 스코틀랜드의 전통적인 링크스 코스에서 열리며, 바다와 바람이라는 독특한 자연환경 속에서 선수들의 기량과 전략을 시험하는 대회로 유명하다. 2025년 기준, 가장 최근에 열린 디 오픈은 2024년 대회이며, 잰더 쇼플리 선수가 우승했다.

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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