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 없이 독자 기술로 호환 구현… 애플의 '폐쇄주의' 기조에 정면 도전, 법적 분쟁·차단 가능성 변수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7 시리즈 공식 출시일인 19일 서울 중구 애플 명동점에서 시민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구글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애플 아이폰으로 직접 파일을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을 공개하며 양대 모바일 플랫폼 간 장벽에 변화를 예고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자사의 파일 공유 시스템인 '퀵쉐어'와 애플의 '에어드롭'을 연동하는 기능을 발표했다. 해당 기능은 픽셀 10 시리즈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이번 기능은 구글이 애플과의 협의 없이 에어드롭의 작동 방식을 역설계하여 독자적으로 구현한 것으로 파악된다.
구글 측은 "독립적인 보안 전문가의 검증을 거쳐 설계했으며, RCS 도입 등 운영체제 간 호환성을 원하는 사용자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픽셀 시리즈에만 적용되었으나, 향후 삼성전자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생태계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애플의 폐쇄적인 생태계 구조에 변화를 주고 안드로이드 기기의 호환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애플의 비공개 프로토콜을 동의 없이 활용했다는 점에서 특허 및 저작권 등 법적 쟁점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
애플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그간 자사 생태계 통제를 고수해 온 기조를 고려할 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기능을 차단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 등 전 세계적으로 애플에 대한 개방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이번 구글의 기술적 시도가 애플의 폐쇄적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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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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