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흥행 시동 걸었지만 북미 오프닝은 '기대 이하'… 3시간 러닝타임·혁신 부재가 발목 잡았나
'아바타: 불과 재' 한 장면. 20th Century Studios/AP=연합뉴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인 '아바타: 불과 재(Avatar: Fire and Ash)'가 개봉 첫 주 전 세계에서 3억 4500만 달러(약 5109억 원)의 티켓 매출을 올렸다.
21일(현지시간) 미국의 영화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아바타: 불과 재'는 이날까지 북미에서 8800만 달러(약 1303억 원), 북미 외 지역에서 2억 57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 영화는 지난 17일 한국 최초 개봉을 시작으로 19일 미국과 캐나다 등 세계 주요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상영을 시작했다.
글로벌 매출 규모는 상당하지만, 북미 지역 흥행 성적은 전작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개봉한 전작 '아바타: 물의 길'은 같은 기간 1억 3400만 달러(약 1985억 원)의 수익을 기록했으나, 이번 작품은 이보다 약 34%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당초 업계가 예상했던 북미 오프닝 스코어인 1억~1억 2500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기대 이하의 초기 성적에 대해 복합적인 원인을 제시했다. 우선 3시간 17분에 달하는 긴 상영 시간이 관객들에게 진입 장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1편 이후 10년 만에 개봉해 대중의 관심이 최고조에 달했던 2편과 달리, 상대적으로 짧은 텀을 두고 개봉한 3편에 대한 기대감이 전작보다 낮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시리즈 전작들에 비해 기술적 혁신이 부족하다는 비평도 제기됐다.
다만 흥행 실패를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아바타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개봉 초반보다 입소문을 타고 후반부에 관객이 몰리는 '슬로우 스타터' 경향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아이맥스(IMAX)와 돌비 시네마 등 특수관 위주의 관람 문화와 장기 상영 추세를 고려할 때, 향후 매출이 반등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아바타 시리즈는 디즈니 산하 20세기 스튜디오가 투자 및 배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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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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