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퇴임 후 첫 복귀, '용산 시대' 7개월 만에 마침표… 국정 정상화 의지 피력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위험직무 순직 유가족 초청 오찬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이날 오찬에는 경찰·소방·군인·군무원 및 공무수행 순직자 가족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약 7개월 만인 29일 청와대로 처음 출근했다. 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한 2022년 5월 9일 이후 1,330일 만의 청와대 복귀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10일 취임과 동시에 용산 청사에서 집무를 시작한 바 있다.
이날 오전 0시 청와대에는 국가수반을 상징하는 봉황기가 게양됐다.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은 '청와대'로 환원됐으며, 이에 따라 대통령실 상징(CI)도 교체됐다.
첫 공식 일정으로 주재한 참모진과의 아침 차담회는 언론에 공개됐다. 이어 내부 국가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해 안보 대비 태세를 포함한 국정 현안을 점검했다.
대통령실은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 복귀를 준비해 왔으며, 지난 9일 본격적인 이사를 시작해 약 3주 만에 업무 시설 이전을 완료했다. 대통령 경호처는 국가정보원 및 군경과 합동으로 보안 점검을 마친 상태다.
이번 복귀는 계엄과 탄핵으로 얼룩진 용산과의 단절을 선언하고 국정 운영 기조를 일신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으로 풀이된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28일 "청와대로 돌아오는 것이 회복과 정상화의 상징이 된 느낌"이라고 밝혔다.
다만 대통령실은 청와대가 민심과 격리된 '구중궁궐'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내부 업무 공간을 재편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 대신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 집무실에서 대부분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비서실장 등 3실장과 수석비서관 전원이 동일 건물에 상주하며 격식 없는 상시 소통 체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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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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