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증명한 원팀 코리아… 아시아 정상 등극

이우창 기자

등록 2026-02-09 21:54

“동료와 함께 만든 특별한 우승”, 안세영 전 경기 무실점 압도적 활약



질문에 답하는 안세영중국 칭다오 콘손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남녀단체선수권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중국에 승리해 우승을 차지한 한국 배드민턴 여자국가대표팀의 선봉 안세영이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만리장성'을 넘고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단체전 정상에 우뚝 섰다.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을 필두로 한 대표팀은 압도적인 경기력과 끈끈한 결속력을 앞세워 개최국 중국을 완파하며 아시아 최강임을 입증했다.


지난 8일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2026 아시아남녀단체선수권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한국은 중국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6년 대회 창설 이후 한국 여자팀이 이 대회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드민턴 여자 국가대표팀 귀국중국 칭다오 콘손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남녀단체선수권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중국에 승리해 우승을 차지한 한국 배드민턴 여자국가대표팀 선수들이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트로피를 들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표팀의 에이스 안세영은 대회 내내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단식 첫 주자로 나선 안세영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승기를 잡았다. 안세영의 활약 속에 조 1위로 본선에 오른 한국은 말레이시아(8강, 3-0)와 인도네시아(준결승, 3-1)를 차례로 꺾으며 거침없이 결승까지 진출했다.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안세영은 "개인전과 달리 동료들과 힘을 모아 얻은 결과라 더욱 특별하다"며 "이번 우승의 기세가 다가올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우버컵)와 아시안게임에서도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배드민턴 여자 국가대표팀 귀국중국 칭다오 콘손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남녀단체선수권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중국에 승리해 우승을 차지한 한국 배드민턴 여자국가대표팀 선수들이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트로피를 들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안세영은 최정예 라인업 가동을 위해 직접 감독에게 출전 의사를 타진하는 등 남다른 책임감을 보였다. 그는 "예선부터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야 본선에서도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승부사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대회 기간 중 생일을 맞았던 안세영은 동료들의 축하 속에 우승컵까지 거머쥐며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 그는 "선수들 모두 기량이 최고조에 올라 있고 팀 분위기도 최상"이라며 "단체전에서 확인한 우리만의 결속력이 향후 국제무대에서도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팀 코리아의 저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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