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3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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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장동혁 결선 진출..."이재명 정권과의 투쟁" 강조

이우창 기자

등록 2025-08-23 11:30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김문수, 장동혁 후보가 당 대표 결선에 진출했다.

국민의힘이 8월 22일 열린 제6차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주요 경선을 마무리했다. 당 대표 경선에서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장동혁 의원이 결선에 진출하며 최종 승부를 앞두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이재명 독재정권의 칼끝이 우리 목을 겨누고 있다"며 강도 높은 대여 투쟁 의지를 밝혔다. 그는 특검 논란과 당사 압수수색 사태를 언급하며 "제가 앞장서서 투쟁하겠다. 전당대회 기간 내내 단결을 외쳤고, 당과 500만 당원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피와 땀과 눈물을 흘릴 준비가 되어 있다"며 자신을 "싸워 이길 당 대표"로 규정했다.

장동혁 후보는 자신이 결선 무대에 오른 것을 "당원들이 만들어준 기적"이라 평가하며,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낡은 투쟁이 아니라 새로운 투쟁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며 "과거가 아닌 미래를, 분열이 아닌 단일대오를 선택해달라"고 당원들에게 호소했다. 장 후보는 자신을 "국민의힘의 혁신과 미래"라고 표현하며 지지를 요청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신동욱, 김민수, 양향자, 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신동욱 후보는 "정권을 뺏긴 책임을 느낀다"며 "단순히 소리 높여 싸우는 것만으로는 대선까지 이어지는 큰 전쟁에서 이기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언론과 사법부를 장악하며 장기집권을 노린다"며 이에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김민수 후보는 조직 없이 선거를 치른 점을 강조하며 "조직선거를 이긴 기적을 당원들이 만들어줬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죽을 만큼 노력하겠다"며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이길 수 있도록 당원들이 힘이 되어달라"고 요청했다.

양향자 후보는 호남 출신으로 최고위원에 당선된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에서도 호남 출신이 최고위원이 되기 어렵다"며 국민의힘 당원들의 선택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이재명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정밀타격 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원 후보는 "내부분란을 잠재우고 이재명 정권과 싸우겠다"며 짧지만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청년 최고위원으로 당선된 우재준 후보는 청년 당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오늘 마지막으로 과거를 이야기하고, 내일부터 미래로 나아가자"며 "청년들이 꿈꿀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전당대회는 국민의힘이 내부 통합과 외부 투쟁이라는 두 과제를 안고 있는 가운데 치러졌다는 점에서, 향후 결선과 신임 지도부의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