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과 9월 8일 건국대학교에서 치유농업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원종필 건국대학교 총장과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을 비롯해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건국대학교 원종필 총장과 농촌진흥청 이승돈 청장이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건국대 ‘디지털 인문 기반 치유농업 융합연구센터’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집단연구지원사업(2025~2030년)’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추진됐다. 양 기관은 치유농업과 관련해 △과학적 효과 검증 연구 △표준 프로그램 개발 및 확대 △정책 개선 및 제도적 기반 마련 △전문 인력 양성 △공동 홍보 및 확산 기반 조성 등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으로, 관·학의 역량을 모아 농업·인문학·생명공학·의학이 융합된 ‘치유농업’ 분야의 연구개발에 정진할 예정이다.
원종필 건국대학교 총장은 “건국대는 1946년 개교 이래 농업 교육과 연구를 대학의 뿌리로 삼아 성장해 왔으며, 오늘날 그 전통은 ‘치유농업’이라는 새로운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농촌진흥청의 현장 전문성과 건국대의 학문적 역량이 결합해 국민 건강과 행복을 지키고, 농업과 농촌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관학이 보유한 연구·기술 역량이 모아져 치유농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인문학과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치유농업이 국민 건강 증진과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학이 긴밀히 협력하고 실질적 성과 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치유농업 분야와 관련해 건국대학교는 일반대학원에 ‘바이오힐링융합학과’를 설치해 동·식물과 의학, 사회학 분야의 학제 간 교육·연구를 통한 치유농업 전문인력 양성과 임상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020년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치유농업법)’ 제정 이후 치유농업사 양성기관 19개소 지정, 치유농업시설 품질관리 제도 마련, 치유농업 연구 성과 확산 및 정책 지원 전문기관 조성 등에 힘쓰고 있다.
또한 양 기관은 지난 2021년부터 △발달 및 신체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돌봄·직업재활 모델 개발 △정신건강 문제 유형별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 개발 △치유 효과 측정 기술개발 등 공동연구 과제를 수행하며, 치유농업이 국민 건강 증진과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과학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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