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인공지능(AI) 시대 전환에 발맞춰 공공분야 인공지능 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행정안전부가 인공지능(AI) 시대 전환에 발맞춰 공공분야 인공지능 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정부는 공무원과 공공기관 전 직원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기관별 AI 전환을 이끌 ‘AI 챔피언’ 2만 명을 2030년까지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공공부문에서는 인공지능 전문인력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지만, 외부 채용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재직자 교육을 통한 내부 역량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 직원 대상 AI 리터러시 교육과 내부 전문가 양성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한다.
우선, 행안부는 모든 공공기관이 활용할 수 있는 AI 교육 커리큘럼을 마련해 문서 작성, 최신 AI 도구 활용, 행정 서비스 개선 아이디어 구체화 등 실무형 과정을 제공한다.
이 과정은 단순한 트렌드 소개가 아니라 실습 중심으로 운영되며, 이미 7종의 이러닝 강좌와 12종의 교재를 공개해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직원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AI 리터러시 교육 결과를 데이터기반행정 실태평가와 정부혁신평가에 반영해 각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전문가 양성은 ‘AI 챔피언’ 인증제를 통해 추진된다. 연차별 목표를 설정해 2025년 300명을 시작으로, 2026년 1천 명, 2027년 2천 명, 2028년 5천 명, 2029년 5천7백 명, 2030년 6천 명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인증은 실습 중심 교육과 과제 수행평가를 통해 이뤄지며, 지난 9월 개설된 교육과정은 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관심이 높았다.
또한 국세·노동·조달 등 전문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특화형 AI 교육과정을 개발해 각 기관의 고유 업무에 맞춘 전문가를 육성한다. 이 과정은 2026년 상반기 시범 운영을 거쳐 전체 부처로 확산될 예정이다.
더불어 민간 AI 기업과 협력해 프로젝트형 실습 교육도 정례화한다. 네이버와 함께 진행된 ‘대규모 언어모델(LLM) 활용 미니 프로젝트’가 그 사례로, 올해 11월부터 민관 공동 프로젝트형 교육이 주기적으로 운영된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AI 민주정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공직 내부 전문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2030년까지 2만 명의 AI 전문가를 양성하고 전 직원이 AI를 일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유능한 AI 민주정부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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