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폭탄선언': WTO 개도국 특혜는 이제 없다

이우창 기자

등록 2025-09-24 09:43

미국의 오랜 압박 통했나…세계 무역 지형도 바꿀 중대 결정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AP=연합뉴스]


중국이 향후 세계무역기구(WTO) 협상에서 개발도상국 특별대우(SDT)를 주장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는 중국의 개도국 지위 남용을 비판해 온 미국과의 무역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해석된다.


리창 중국 총리는 2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세계개발구상(GDI) 고위급 회의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은 "수년간 노고의 결실"이라며 중국의 리더십을 환영했다.


WTO의 개도국 지위는 가입국이 스스로 선언하는 방식으로 정해지며, 규범 이행 유예나 무역 의무 완화 등 각종 특혜가 주어진다. 그동안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임에도 이 지위를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얻고 있다며 자발적 포기를 강하게 압박해왔다.


외신들은 이번 결정이 양국 간 무역협상의 핵심 쟁점을 제거함으로써, 미국의 관세 부과와 중국의 보복 조치로 격화된 무역 갈등을 완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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