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통일의 끝 될 것"… 이재명 'END 구상'에 총공세

이우창 기자

등록 2025-09-24 12:59

"北 핵보유 기정사실화해 분단만 고착" 비판… "아마추어적 발상" 맹비난



이재명 대통령, 유엔 기조연설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뉴욕=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4일,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담긴 한반도 대결 종식 구상에 대해 '현실과 동떨어진 안보관'이라고 맹비난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이 제안한 대북 유화책으로 규정한 '엔드(END) 이니셔티브'에 대해 "북핵 고도화에 시간을 벌어주는 아마추어적 발상"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것이라는 가정은 비현실적이며, 선의에 기댄 평화는 허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 대변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두 개 국가'를 천명하며 통일을 부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대통령이 일방적인 제안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국제사회 복귀'를 선언한 것에 대해서는, 자신을 둘러싼 사법적 의혹으로부터 비판 여론의 초점을 돌리기 위해 외교 무대를 이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북·러·중 관계 강화 등 엄중한 현실을 지적하며, 정부가 실효성 있는 외교·안보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철수 의원 역시 SNS를 통해 "이 구상은 북한의 핵 보유를 기정사실화하여 분단 고착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평화의 시작이 아니라 통일의 끝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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