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권 환수 및 군사비 증액 통해 수평적 안보 파트너십 구축"
원전·핵잠·조선·K컬처 망라한 전방위적 한미 협력 강화 투트랙 전략
공화·민주 초당적 방한 의원단 "미국의 안보 공약은 변함없이 굳건"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미국 상원의원단 접견에 앞서 톰 틸리스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오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미국 연방 상원 의원단을 접견하고 한미동맹의 외연을 안보를 넘어 경제 및 전략적 산업 파트너십으로 확장하기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군사비 증액과 전시작전권 환수를 통해 미국의 부담을 줄이고, 우리 자체적으로 동북아의 안전과 평화를 지켜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 방위는 우리 자력으로 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판단"이라며 안보 자립에 대한 구상을 강조했다.
대통령은 한국전쟁 당시 미국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성장을 이룬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은 역할 변화를 역설했다. 특히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비핵화의 실질적 성과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를 견인하는 피스메이커가 되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한국 정부는 그 과정을 돕는 페이스메이커이자 조정자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李대통령, 미국 상원의원단 접견. 연합뉴스
경제 및 국방 분야의 구체적인 협력 성과도 확인됐다. 미국 측 존 커티스 의원은 "이 대통령의 국방비 증액과 2030년까지 예정된 2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무기 구매 약속을 미국도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한국의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와 조선 분야 협력에 사의를 표하며, 주한미군 2만 8천여 명의 주둔과 한반도 안정에 대한 미국의 의지는 흔들림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실질적 경제 협력의 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목소리를 높였다. 원자력, 핵 추진 잠수함, 조선업 등 핵심 전략 분야의 협력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미 상원 차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또한, 우리 인재들의 미국 내 활동을 보장할 전문직 취업비자 신설법(한국동반자법)의 조속한 통과를 건의했으며, 특히 조지아주 구금 사태와 같은 사례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비자 행정의 획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미 의원단은 "국제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한미동맹과 미국의 안보 공약은 굳건하다"며 한반도 평화와 양국 정상 간 합의 사항 이행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공식 의제 외에도 양국 참석자들은 문화적 공감대를 확인하며 우호적 분위기를 이어갔다. 진 섀힌 의원은 이 대통령의 드럼 연주를 언급하며 친근감을 나타냈고, 커티스 의원은 손주들의 사례를 들어 미국 내 K-팝 열풍과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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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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