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위의 기적, 발렌틴 바체로 상하이 마스터스 제패

이우창 기자

등록 2025-10-13 08:49

사촌과의 결승 혈투 끝에 역전승…ATP 마스터스 1000 역대 최저 랭킹 우승



상하이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랭킹 204위 바체로상하이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랭킹 204위 바체로. 신화=연합뉴스


세계 랭킹 204위 발렌틴 바체로(모나코)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상하이 마스터스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바체로는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사촌 아르튀르 린더크네시(54위·프랑스)를 상대로 2-1(4-6, 6-3, 6-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바체로는 ATP 마스터스 1000 대회 역사상 가장 낮은 랭킹으로 우승한 선수로 기록됐으며, 모나코 선수 최초로 마스터스 1000 대회 정상에 오르는 기록도 세웠다.


26세의 바체로는 이번 대회 예선부터 시작해 8강에서 홀게르 루네(11위·덴마크), 준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 등 톱 랭커들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바체로(오른쪽)와 린더크네시바체로(오른쪽)와 린더크네시. 로이터=연합뉴스


우승 후 바체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건지 모르겠다"며 감격했고, "오늘 승자는 둘이며, 승리한 가족은 하나뿐"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바체로의 세계 랭킹은 40위권으로 급상승할 전망이다.


한편, 같은 날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우한오픈 결승에서는 코코 고프(3위·미국)가 제시카 페굴라(5위·미국)를 2-0(6-4, 7-5)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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