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보 서울청장 "좌고우면 않고 엄정 수사"… 로비·성추행·입시비리 의혹 릴레이 수사 박차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 사무국장 남모씨를 통해 김경 서울시의원이 공천 대가로 건넨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무소속 강선우 의원이 20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2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공천헌금 수수 의혹을 받는 무소속 강선우 의원에 대해 "수사 진행 경과에 따라 절차대로 엄정하게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각종 비위 의혹을 받는 무소속 김병기 의원(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사건이 방대해 일괄 조사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조사 준비가 끝나는 대로 출석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김 의원 부부와 측근인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 등 5명을 출국 금지 조치했으며, 이들 중 김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에 대한 조사는 대부분 마친 상태다.
박 청장은 일각에서 제기된 '늑장 수사' 지적에 대해 "공공범죄수사대 인력을 총동원해 밤낮없이 수사 중"이라며 "필요한 압수수색을 마쳤고 자료 확보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김 의원 관련 피의자 8명과 참고인 25명을, 강 의원 관련으로는 피의자 3명과 참고인 4명을 조사하고 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시 로비 의혹 수사도 탄력을 받고 있다. 경찰은 김경 서울시의원의 로비 의혹과 관련해 양 모 전 서울시의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지난 24일 양 전 의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김 시의원과의 연락 내역을 분석 중이다. 또한 김 시의원이 다른 민주당 의원에게 차명으로 후원하려 한 정황이 담긴 녹취를 확보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했다. 사진은 지난 15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는 모습. 연합뉴스
전날 지명이 철회된 이혜훈 전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아파트 부정 청약 및 자녀 입시 특혜 의혹 등 7건의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이다. 특히 장남의 연세대 입학 당시 존재하지 않았던 다자녀 전형 지원 여부와 남편 재직 시절의 사회기여자 전형 활용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아울러 여성 비서관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민주당 장경태 의원에 대해서는 확보된 증거를 토대로 조만간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가 있었던 이춘석 의원의 차명 주식거래 사건 역시 재수사를 마무리하고 다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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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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