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 완전히 물러간 게 아니다"… 주말 이후에도 영하권 추위 '롱런'

이우창 기자

등록 2026-01-22 16:23

북풍 우세 상황 지속돼 평년 기온 밑돌 듯… 26일 제주 저기압 영향 비·눈



얼어붙은 바닷물추위가 절정을 보인 22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두호동 바닷가 콘크리트 블록에 바닷물이 얼어붙어 있다. 연합뉴스


주말 이후 한파의 기세가 다소 누그러지겠으나, 찬 공기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완전히 물러나지는 않을 전망이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는 고위도에서 남하한 찬 공기와 지상의 '서고동저'형 기압계의 영향으로 강한 북풍이 유입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일요일인 25일까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1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주말 사이 기압계에 변화가 생기면서 추위가 다소 풀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온난한 공기 유입에 따른 기온의 급격한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당분간 북풍 우세 상황이 유지되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관측이다.


주요 시기별 기온을 살펴보면, 토요일(24일)은 아침 최저 -18∼-1도, 낮 최고 -6∼7도로 예상된다. 일요일(25일)은 아침 최저 -18∼-2도, 낮 최고 -5∼7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이어 26일부터 열흘간은 아침 기온 -12∼0도, 낮 기온 -2∼8도로 평년(최저 -10∼0도, 최고 2∼8도)보다 다소 낮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겠다. 서울의 아침 기온 또한 영하 7도에서 9도 사이의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강수 예보를 보면, 북쪽의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며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주말까지 서해안과 제주를 중심으로 눈이 이어지겠다.


23일 제주도에는 비나 눈이 오겠으며, 새벽부터 오전 사이 충남 서해안과 호남 내륙을 중심으로 시작된 눈은 밤사이 수도권과 강원, 충청 등 전국 내륙으로 확대되겠다. 예상 적설량은 서해5도와 전라권 서부, 제주도 산지 등에서 1~3cm, 그 밖의 지역은 1cm 안팎이다. 24일에는 새벽부터 오전 사이 충남 서해안과 호남 지역에 눈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26일 오후부터 27일 오전 사이에는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비나 눈이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저기압의 경로에 따라 강수 구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최신 기상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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