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 밖으로 뛰쳐나온 사과

이우창 기자

등록 2025-10-16 10:10

윤병락 작가, 변형 캔버스와 부감 시점으로 담아낸 극사실주의 사과의 '사계'



윤병락 2025년 작 '가을향기' 15일 서울 인사동 노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윤병락 개인전 '사계'에 전시된 사과 그림 '가을향기'. 연합뉴스


'사과 작가' 윤병락(57)이 개인전 '사계'로 관람객을 맞는다. 전시는 16일부터 서울 인사동 노화랑에서 열린다.




윤병락 개인전 '사계'15일 서울 인사동 노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윤병락 개인전 '사계'에 전시된 사과 그림. 연합뉴스


윤 작가는 사과 상자의 윤곽에 맞춰 자작나무 합판을 잘라낸 변형 캔버스를 사용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작업한다. 캔버스 위에 삼합장지를 세 겹으로 배접하고 유화 물감을 여러 차례 덧칠해, 사과 특유의 투명한 빛과 질감을 생생하게 살려낸다. 




작품 설명하는 윤병락 작가작가 윤병락이 15일 서울 인사동 노화랑에서 열린 개인전 '사계'에서 자신의 사과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기에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부감 시점을 더해 독특한 공간감을 완성한다. 작가는 나무 상자에 쌓인 사과에서 영감을 얻어 사과 그림에 집중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에 주로 선보였던 붉은 '부사'나 초록 '아오리' 품종을 넘어, 노란빛이 특징인 '시나노 골드' 사과를 그린 신작들을 선보였다. 작가는 "노란빛이 주는 편안하고 행복한 느낌이 좋아 많이 그렸다"며 신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윤병락 개인전 '사계'15일 서울 인사동 노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윤병락 개인전 '사계'에 전시된 사과 조각들. 연합뉴스


1993년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한 윤 작가는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사과 그림을 그리며 명성을 얻었다. 최근에는 그의 작품이 재물운을 부른다는 입소문이 더해지며 대중적 인기를 더하고 있다.


전시는 11월 5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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