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앞에 멈춘 다카이치, 총리직 향한 '전략적 보류'

이우창 기자

등록 2025-10-17 15:28

본인은 공물 봉납, 측근들은 "총재 마음 담아" 대리 참배…총리 취임 후 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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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일본 총리, 야스쿠니신사에 공물 봉납17일 오전 일본 도쿄 야스쿠니신사에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봉납한 공물이 놓여 있다. '마사카키'라고 하는 이 공물은 비쭈기나무 화분이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차기 총리 주자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17일 시작된 야스쿠니 신사 추계 예대제에 참배하지 않았다. 총리 선출 시 외교적 영향을 고려한 판단으로 보이며, 다카이치 총재는 참배 대신 공물(다마구시) 대금을 사비로 봉납했다.


그는 각료 시절부터 참배를 이어온 대표적인 극우 성향 정치인이지만, 총리직을 염두에 둔 듯 최근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다만 현지 전문가들은 그가 총리에 취임할 경우 한 차례 참배를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현직인 이시바 총리와 일부 각료들 역시 직접 참배하는 대신 공물을 봉납했다. 반면 후루야 게이지 선거대책위원장 등 자민당 일부 간부와 초당파 의원 60여 명은 단체로 참배를 강행했다. 


이들은 "총재의 마음을 담아 참배했다"고 밝혀, 사실상 다카이치 총재를 대신한 '대리 참배' 성격임을 분명히 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도조 히데키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돼 있어,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거센 반발을 사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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