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훈풍 탄 경북, "지금이 세계 진출 골든타임"

황경호 기자

등록 2025-10-27 11:36

공식 후원사 선정된 19개사, '천년의 미소' 엠블럼으로 브랜드 가치 제고... 30여 강소기업도 기술력 뽐내



APEC 경제전시장 입주한 경북 강소기업APEC 경제전시장 입주한 경북 강소기업. 손대성기자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경북 경주에서 개최됨에 따라,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번 기회를 지역 기업들이 놓치지 않고 있다. 


이들은 APEC을 발판 삼아 자사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나아가 세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인 마케팅의 장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27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엄격한 심사를 거쳐 도내 19개 기업이 APEC 공식 협찬사로 최종 선정됐다.




황남빵황남빵. 황남빵 웹사이트 캡처


협찬사에는 '황남빵', '단석가 찰보리빵'과 같이 경주를 대표하는 명물 제과점을 비롯해, '미정'(쌀국수), '경주축산농협'(천년한우 육포)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다수의 우수 식품 기업이 포함돼 전 세계 참가자들에게 경북의 맛을 알리는 홍보에 나선다.


또한 '로진'(소백산수), '울릉샘물'(울림워터) 등 청정 자연을 담은 생수 업체와 '바이노텍'(기초화장품), '세영정보통신'(투어 가이드 통신 장비), '성왕이앤에프'(원목 펜 접시) 등 기술력과 디자인을 갖춘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참여했다. 




울름워터울름워터. 연합뉴스 


이들 기업은 신라 '천년의 미소'로 불리는 '얼굴무늬 수막새'를 형상화한 공식 엠블럼을 제품 포장 및 홍보 마케팅에 공식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기업 신뢰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경주엑스포대공원에는 대한민국 경제발전상과 첨단 미래산업의 비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경제전시장이 마련됐다. 


다음 달 23일까지 운영되는 이 전시장에는 이차전지, 철강, 에너지, 반도체, 방산 등 경북의 주력 대표 산업 분야에서 뉴로메카, 넥스틸 등 30여 개의 기술 중심 강소기업이 참여했다. 이들은 자사의 혁신 기술과 우수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모색한다.




뉴로메카뉴로메카. 연합뉴스


포항시 역시 APEC과 연계한 산업 홍보에 적극 동참한다. 행사 기간 영일만항 크루즈 숙소에 머무는 외국 경제인 및 주요 인사들에게 국내 이차전지와 철강 산업을 대표하는 에코프로 머티리얼즈와 포스코의 산업 현장 시찰 기회를 특별히 제공한다. 


이는 한국의 핵심 산업 경쟁력을 국제 사회에 직접 알리고, 관련 분야의 투자 유치 및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은 "경북 경주에서 개최하는 APEC 정상회의를 통해 도내 우수 기업이 인지도와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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