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대리 인증'의 덫… "계정 빌려줬다가 영구 정지"

이우창 기자

등록 2025-10-30 08:11

'높은 매너온도'로 신뢰 얻은 뒤 중고 사기에 악용… 계정 주인도 '연대 책임'



당근 도움방당근 도움방. 카카오톡 오픈채팅 캡처


최근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에서 '대리 동네 인증'을 미끼로 계정을 도용해 중고 사기에 이용하는 사례가 잇따라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당근은 GPS 위치 인증을 기반으로 운영되나, 일부 이용자들이 원거리 거래를 위해 타인에게 계정 대여를 시도했다. 이들은 주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에서 '동네 인증'을 해줄 사람을 찾아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넘겨주었다.


사기범들은 높은 '매너온도'로 신뢰를 얻은 뒤, 계정을 넘겨받아 사기 매물을 등록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당근 측은 계정 대여 및 허위 인증은 명백한 금지 행위라고 밝혔다. 현재 앱 외부로의 유도를 감지하고, 한 기기에서의 다수 번호 로그인 제한 및 이상 패턴 모니터링을 통해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당근 관계자는 "계정 대여로 사기 피해 발생 시, 계정을 대여해 준 소유주에게도 영구 제재가 가해질 수 있다"며 계정 대여 요구에 절대 응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과거 사기에 이용된 전화번호 사용자의 가입 제한 문제에 대해서는 당근은 통신사 가입확인서로 개통 시점을 확인한 뒤 제재를 해제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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