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20억 달러 전망하며 '파죽지세'… 울타·세포라 등 주류 유통망도 잇달아 러브콜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8회 해외마케팅종합대전'(2025 코리아 그랜드 소싱페어)에서 참관객이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CNBC 방송은 27일(현지시간) 한국산 화장품이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입소문을 타고 미국 주류 유통 채널에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IQ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K뷰티 매출은 전년 대비 37% 급증한 20억 달러(약 2조 9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미국 전체 뷰티 시장 성장률이 한 자릿수에 머무는 상황에서 독보적인 성장세다.
미국 주요 유통업체들도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K뷰티 라인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한국 화장품 매출이 1분기에만 38% 증가한 울타(ULTA)는 지난 7월 'K뷰티 월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판매 강화에 나섰다.
세포라는 뉴욕 플래그십 매장에 K뷰티 전용 구역을 조성했고,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 역시 에센스와 마스크팩 등 취급 품목을 공격적으로 늘리는 추세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세포라 매장. AFP=연합뉴스
뉴욕 패션기술대(FIT) 델핀 호바스 교수는 "유통업체 간 K뷰티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며 "한국 화장품이 현재 미국 시장의 가장 큰 성장 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성장의 주된 요인으로는 틱톡을 통한 바이럴 마케팅이 꼽힌다. K뷰티 소비자의 약 75%를 차지하는 MZ세대가 주로 틱톡에서 제품 정보를 습득하기 때문이다.
이는 2010년대 소규모 유통망과 한정된 품목에 머물렀던 '1차 물결'과 달리, 이번 '2차 물결'은 색조, 헤어, 바디케어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장되며 시장 저변을 획기적으로 넓혔다는 점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다만 특정 플랫폼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는 위험 요소로 지적된다. 닐슨IQ 측은 "단일 플랫폼에 성장이 집중될 경우, 추천 알고리즘 변경 등 외부 변수에 따라 제품 노출도가 줄어들고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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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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