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독주 체제, 제미나이가 흔들까?… 국내 AI 지형도 분석

이우창 기자

등록 2025-12-18 17:03

이용자 만족도는 챗GPT > 제미나이·익시오·퍼플렉시티 순… 국산 AI 경쟁력은?



국내 소비자의 AI 서비스 이용 경험국내 소비자의 AI 서비스 이용 경험. 컨슈머인사이트 제공


국내 휴대전화 이용자 4명 중 3명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의 '챗GPT'가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구글 '제미나이'가 급성장하며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18일 이동통신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2025년 하반기 이동통신 기획조사'에 따르면, 국내 14세 이상 소비자 중 AI 서비스를 1회 이상 이용해 본 비율은 74%로 집계됐다. 이용자들은 평균 2.2개의 AI 서비스를 병행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별 이용경험률에서는 챗GPT가 54%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상반기(47%) 대비 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구글의 제미나이는 상반기보다 16%포인트 급등한 30%의 이용률을 기록하며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국산 서비스 중에서는 SK텔레콤의 '에이닷'이 17%로 3위, 국내 스타트업 '뤼튼'이 13%로 4위를 기록했다. 에이닷은 이용률이 상반기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상위권을 유지했고, 뤼튼은 이용률이 상승하며 순위가 한 계단 올랐다. 


이어 네이버 '클로바노트'(10%), '퍼플렉시티'(8%),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7%), '하이퍼클로바X'(6%) 순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의 체감 만족률 역시 챗GPT가 68%로 가장 높았다. 제미나이와 LG유플러스의 '익시오', '퍼플렉시티'는 각각 59%를 기록하며 공동 2위를 차지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지율 부문에서도 챗GPT(66%)와 제미나이(49%)가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다.


AI 서비스 이용 빈도는 '주 3~4회'가 26%로 가장 많았으며, '주 1~2회'와 '거의 매일'이 각각 23%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13일부터 11월 10일까지 휴대전화 이용자 3,14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제시된 21개 AI 모델 중 이용경험률 상위 10개를 비교·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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