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 선 서울 버스, 밤샘 대책회의 연 오세훈... "내일 아침 출근길 혼란 막아라"

이우창 기자

등록 2026-01-13 23:48

집무실서 긴급 대책회의 열고 현장 대응 주문... "협상 타결까지 시민 불편 최소화에 총력"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밤 집무실에서 ‘시내버스 파업 관련 긴급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밤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시내버스 파업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비상수송 대책 점검과 함께 노사의 조속한 협상 타결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오후 9시 10분에 열린 회의에는 서울시 교통실·행정국·경제실·홍보기획관을 비롯해 서울교통공사, 120다산콜재단 등 관계 기관이 모두 참석했다. 오 시장은 시내버스 파업에 따른 시민 불편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고개를 숙였다.


오 시장은 노사 양측을 향해 즉각적인 협상 복귀를 주문했다. 그는 "시민의 발인 버스가 멈춰 서는 일이 계속되어서는 안 된다"며 "그 어떤 이해관계도 시민의 일상보다 앞설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일 아침 시민들이 걱정 없이 출근할 수 있도록 노사 모두가 책임 있는 결단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하며, 서울시 역시 협상 타결을 위해 끝까지 설득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시는 구체적인 비상수송 대책을 구체화했다. 우선 혼잡도가 높은 지하철 2호선을 중심으로 배차 간격을 평균 2분 30초로 유지하고, 출퇴근 시간대에는 빈 전동차를 추가 투입해 혼잡을 완화하기로 했다. 역사 내 안전요원은 기존 대비 277명을 늘린 총 522명으로 확대 배치하며, 서울시 관용버스도 총동원할 계획이다.


현장 대응 능력도 강화한다. 오 시장은 지하철 환승역 등 사고 우려가 있는 혼잡 지역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지시하고, 시민 안내를 위해 120다산콜센터 상담 인력을 추가 투입하도록 했다.


시는 이미 파업 당일부터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해 지하철 하루 172회 증회 운행, 막차 시간 익일 새벽 2시까지 연장, 주요 거점 지하철역 셔틀버스 운행 등을 시행하고 있다.


한편, 오 시장은 앞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오 시장은 협상 결렬에 대한 유감을 표하며 노사 양측의 양보와 대화를 통한 해결을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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