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곳곳에서 블랙아이스(도로 결빙)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연이어 나면서 7명이 숨지는 등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10일 경북경찰청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분께 남상주나들목 인근 서산 방향 서산영덕고속도로에서 트레일러 차량이 앞서가던 차량을 추돌하며 약 2㎞ 간격을 두고 연쇄 추돌사고 2건이 발생했다. 이날 사고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15일 출근길 전국 곳곳에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는 20일부터는 수은주가 영하 15도까지 급강하하는 등 다음 주 내내 강력한 한파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쪽 저기압의 영향으로 이날 밤부터 15일 오전까지 중부지방과 경북·전북 지역에 비나 눈이 내리겠다. 기온이 낮은 강원 산지는 1~5cm(고지대 7cm 이상), 강원 내륙과 경북 북동 산지는 1cm 안팎의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지역은 5mm 내외의 비가 예상된다.
특히 대기 중 기온은 영상이지만 지면 온도가 영하인 상황에서 내리는 '어는 비' 현상에 주의해야 한다. 비가 땅에 닿는 즉시 얼어붙어 눈에 보이지 않는 빙판인 '블랙아이스'를 형성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감속 운행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어 18~19일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 지역에 비나 눈이 내리겠으며, 기압골의 경로에 따라 강수 지역이 확대될 수 있다.
비가 그친 뒤인 20일부터는 기상도가 급변한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전국에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될 예정이다. 20일부터 24일까지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5~-2도, 낮 최고기온은 -5~5도로 평년보다 크게 낮겠다.
이 기간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를 지나며 구름대를 형성해, 22일에는 전남과 제주 지역에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주 내내 이어지는 장기 한파가 될 것"이라며 "수도 계량기 동파 등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고, 노약자는 외출을 자제하는 등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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