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베트남과 전례 없는 육군 합동 훈련 실시…

이우창 기자

등록 2025-07-21 10:57

미국의 무역 제재 속 안보 동맹 공고화..


 지난해 10월 베트남 방문 당시 의장대를 사열하는 판 반 장 베트남 국방부 장관(좌)과 장유샤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사진=EPA 연합뉴스)중국과 베트남이 전례 없는 육군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중국 윈난성 허커우현과 베트남 라오까이성을 잇는 난시 강 다리에서 '2025 동행'이라는 주제로 국경 경계 근무 훈련을 7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다.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양국이 육상·해상에서 공동으로 국경 순찰을 한 것은 오래됐으나, 육군 합동 훈련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직면한 두 공산 국가가 남중국해 등에서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달 간 군사적 관계를 심화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군은 지난 4월 베트남의 사이공 함락 기념 군사 퍼레이드에 처음으로 참여했고, 같은 달 둥쥔 국방부장(장관)이 베트남을 방문해 국방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또 베트남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필리핀명 칼라얀군도)에서 조용하지만 지속적으로 섬·항만 건설 활동을 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베트남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을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SCMP(홍콩에서 발행되는 영자 신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전했다.


중국은 미국과 세 자릿수 관세를 주고받았다가 지난 5월 90일간 '휴전'에 합의한 상태다. 베트남은 이달 초 자국 시장을 개방하는 대신 미국 수출 시 적용되는 상호 관세를 기존 46%에서 20%(환적은 40%)로 내리기로 합의했다.


중국은 베트남의 최대 교역국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 4월 베트남을 방문해 아시아 각국이 협력해 미국 주도의 일방주의에 맞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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