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심화, 오존 '나쁨'…해안 너울·저지대 침수 주의보
무더위가 이어진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수영장에서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한반도가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 두 개의 고기압에 겹겹이 덮여 무더위가 심화될 전망이다. 현재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대기 중상 층을, 고온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이 그 위를 차지하며 열이 축적되고 있다. 대기 하층 고기압과 강한 햇볕도 더위를 부채질한다.
24일 낮 최고기온은 32~36도, 습도로 인해 경기 내륙 등 남부 지방은 체감 35도 안팎, 그 외 지역은 33도 안팎으로 예상된다.
더위는 더욱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이날 36도가 예상되는 서울은 25일 37도, 26일에는 38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대기 하층 남동풍이 백두대간을 넘으며 건조해진 뒤 달궈진 공기를 맞는 서울 등 산맥 서쪽 지역이 더 덥겠다. 기온은 적어도 다음 달 초까지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오존은 강원 영동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나쁨' 수준으로 짙어 호흡기 질환자나 취약 계층은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해안가에서는 당분간 제주·전남·경남 남해안에 강한 너울이 유입돼 높은 물결이 예상되니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제주 해안은 이날 밤부터, 나머지 해안은 25일부터 달의 인력으로 바닷물 높이가 높아져 해안 저지대 침수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대부분 해상에는 당분간 해무가 끼어 일부 섬 지역의 가시거리가 200m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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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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