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19 남자 배구, 미국에 역전패... 16강서 중국과 격돌

이우창 기자

등록 2025-07-30 06:19

뼈아픈 2세트 듀스 접전, 메달 사냥의 기로에 서다



미국과 경기를 펼친 한국 U-19 남자배구 대표팀 선수들미국과 경기를 펼친 한국 U-19 남자배구 대표팀 선수들 (사진= FIVB 홈피 캡처)


한국 19세 이하(U-19) 남자 배구 기대주들이 2025 국제배구연맹(FIVB) U-19 세계선수권대회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미국에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김종일 감독이 이끄는 U-19 남자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대회 D조 조별리그 최종 5차전에서 미국에 첫 세트를 따내고도 세트 점수 1-3(27-25 26-28 22-25 19-25)으로 패했다.


한국은 1~3차전에서 쿠바, 콜롬비아, 브라질에 3-0 완승을 거뒀으나, 핀란드와의 4차전 2-3 석패에 이어 2연패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최종 3승 2패를 기록한 한국은 D조 1위 핀란드(5전 전승)에 이어 2위로 16강에 올랐으며, 8강 진출을 놓고 B조 3위 중국과 맞붙게 됐다.


한국은 미국과의 첫 세트에서 27-25 듀스 승리를 거두며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2세트 듀스 접전에서 26-28로 패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 됐다.



미국과 공방을 펼치는 한국 U-19 남자배구 대표팀 선수들미국과 공방을 펼치는 한국 U-19 남자배구 대표팀 선수들(사진= FIVB 홈피 캡처)  

 '쌍포'인 아포짓 스파이커 이준호(11점)와 방강호(7점·이상 제천산업고)의 공격이 미국의 블로킹 벽에 막히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아웃사이드 히터 임세훈(15점·수성고)의 활약으로 승부를 듀스로 몰고 갔다.


하지만 듀스 랠리 끝에 결국 2세트를 내주면서 승부의 흐름이 미국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기세가 오른 미국은 3세트와 4세트도 연이어 가져가며 세트 점수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과 경기를 펼친 미국 U-19 남자배구 선수들
한국과 경기를 펼친 미국 U-19 남자배구 선수들 (사진= FIVB 홈피 캡처)

우리나라는 직전 2023년 아르헨티나 대회 때 미국을 누르고 동메달을 획득했던 경험이 있어 이번 대회에서 2회 연속 메달 사냥을 노리고 있다. 조별리그를 마친 한국 U-19 남자배구 대표팀은 31일 중국과 16강에서 맞붙어 8강 진출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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