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기록적 폭염, 1994년 수준 육박…서울 열대야 117년 만에 최고

이우창 기자

등록 2025-07-31 08:20

기상청, 전국 평균기온·최고기온 역대 2위 기록…31일도 무더위 이어져, 일부 지역 소나기 예보



시원하다절기상 중복인 30일 경기도 화성시 산우리한우농장에서 소들이 농장주가 뿌려주는 물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7월 마지막 날까지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졌다. 이번 달 더위는 '최악의 더위'였던 1994년 7월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29일까지 전국 평균기온은 27.0도, 평균 일최고기온은 31.8도를 기록하며 1994년에 이어 1973년 이후 7월 중 두 번째로 높았다. 평균 일최저기온은 23.0도로 역대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의 열대야 기록은 압도적이었다. 이달 서울 열대야일은 현재까지 21일로 1994년과 동률을 이뤘으며, 1908년 이후 117년 만에 7월 열대야일 1위에 올랐다. 31일 밤에도 열대야가 예상돼 '단독 1위'가 될 전망이다.


31일에도 전국적으로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8도, 낮 최고기온은 31~37도로 예상됐고, 한낮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는 35도 안팎까지 치솟겠다.


주요 도시의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28도와 36도, 인천 28도와 33도, 대전 26도와 36도, 광주 26도와 35도, 대구 24도와 36도, 울산 23도와 33도, 부산 26도와 32도가 기예상된다.


한편, 뜨겁고 수증기를 머금은 남동풍의 영향으로 제주(31일 아침까지), 경기북부, 강원영서북부, 전남서해안(31일 새벽~오전)에 비가 내렸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와 전남서해안이 5~20㎜, 나머지 지역은 5㎜ 미만으로, 이 비는 무더위를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


해상 상황도 좋지 않았다. 제주해안, 전남해안, 경남남해안에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강하게 밀려왔다. 제주앞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는 31일, 제주남쪽먼바다와 서해남부남쪽먼바다에는 8월 1일까지 바람이 거세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 30일 밤부터는 서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에서도 풍랑이 거세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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