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 신데렐라 음보코, 단 1시간 2분 만에 '프랑스오픈 챔피언' 돌려세워
음보코 (사진= AFP 연합뉴스)
(캐나다 몬트리올) 18세의 캐나다 신예 빅토리아 음보코(85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내셔널뱅크오픈에서 세계 2위 코코 고프(미국)를 꺾는 거대한 파란을 일으키며 8강에 진출했다.
와일드카드로 대회에 출전한 음보코는 2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단식 16강전에서 올해 프랑스오픈 챔피언인 고프에게 2-0(6-1 6-4)으로 완승했다. 경기 시간은 단 1시간 2분에 불과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무명에 가까웠던 음보코가 WTA 1000 대회 8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승리로 올 초 333위였던 그의 랭킹은 55위까지 급상승할 전망이다.
음보코의 가파른 성장세는 이미 이전 대회들에서도 예고됐다. 올해 5월 이탈리아 파르마에서 열린 WTA 125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프랑스오픈에서는 32강까지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윔블던에서는 '러키루저'로 본선에 진출해 25번 시드 마그달레나 프레흐(25위·폴란드)를 물리치고 2회전까지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2회전에서 2020년 호주오픈 우승자 소피아 케닌을, 3회전에서 마리 부즈코바(39위·체코)를 연달아 제압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음보코는 178cm의 큰 신장을 활용한 강력한 서브와 백핸드가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고프와의 경기에서 브레이크포인트 기회를 5차례 잡아 4차례나 따내는 뛰어난 집중력을 선보여 승리를 이끌었다.
고프를 꺾은 뒤 그는 "홈 팬들의 응원이 동기가 되어 자신감을 끌어올렸기에 이길 수 있었다"라며 "세계 2위인 고프와 맞붙는 것은 큰 기회였고, 침착함을 유지하며 승리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음보코는 주린(493위·중국)-제시카 마네이로(51위·스페인) 경기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겨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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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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