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스포츠 앰배서더, 한 달 반 대장정 끝 6,350m 거벽 모두 올라…국내 산악 역사 새 이정표
코오롱스포츠 앰배서더 문성욱·우석주, 알프스 6대 북벽 완등 (사진=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제공)
한국 산악계에 새 역사가 쓰였다. 코오롱스포츠 앰배서더 문성욱·우석주 산악인이 한국인 최초로 알프스 6대 북벽을 한 시즌에 모두 완등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고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 6일 전했다. 이는 등반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됐다.
알프스 6대 북벽은 스위스의 아이거와 마터호른, 프랑스의 그랑드조라스 등 알프스 주요 봉우리들의 북쪽 절벽을 일컫는다. 이 벽들은 최대 1,800m에 달하는 압도적인 높이와 예측 불가능한 기상 조건으로 인해 전 세계 산악인들에게 가장 도전적인 등반지로 꼽혀왔다.
문성욱·우석주 산악인은 지난 6월 19일 아이거 북벽 등반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나섰다. 이후 약 한 달 반 동안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며 지난달 30일 이탈리아 피츠바딜레 북벽까지 총 6개의 거대한 벽을 모두 올랐다. 이들이 완등한 총 벽 높이는 6,350m에 달한다.
그동안 한국 산악계에서는 1979년과 1980년에 일부 북벽 등반 기록이 있었지만, 이처럼 한 시즌 안에 알프스 6대 북벽 전체를 완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두 산악인의 뛰어난 기량과 정신력, 그리고 철저한 준비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성과로 분석된다.
코오롱스포츠는 이번 문성욱·우석주 산악인의 도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코오롱스포츠는 현재 등반가, 극지 전문가, 장거리 도보 여행자, 트레일 러너 등 총 14명의 앰배서더를 두고 이들의 도전을 후원하고 있다. 이번 알프스 6대 북벽 완등 역시 코오롱스포츠가 제공한 텐트, 침낭, 재킷 등 최고급 장비 지원을 통해 이루어졌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이번 완등이 "예측 불가능한 자연 속에서 스스로 길을 찾는 앰배서더들의 도전이 곧 브랜드의 지향점"이라며, "앞으로도 이들의 활동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쾌거는 코오롱스포츠의 도전 정신과 아웃도어 철학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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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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