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교육 격전지 뛰어들었다…'가이드 러닝'으로 오픈AI와 맞불

이우창 기자

등록 2025-08-07 06:28

정답 대신 '왜'와 '어떻게' 발견 돕는 AI 가정교사 자처... 10억 달러 투자로 교육 시장 공략 강화



구글 로고구글 로고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구글이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에 '가이드 러닝'(Guided Learning)이라는 새로운 교육 도구를 선보이며 교육 기술 시장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이 기능은 단순히 정답을 제공하기보다 사용자가 개념을 깊이 있게 이해하도록 돕는 AI 튜터로서의 역할을 강조한다. 특히, 경쟁사인 오픈AI가 '스터디 모드'를 출시한 지 약 일주일 만에 공개돼 더욱 이목을 끌었다.


'가이드 러닝'은 이용자의 질문을 단계별로 풀어내고 개인의 학습 수준에 맞춘 설명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도구는 텍스트 설명 외에도 이미지, 도표, 영상, 상호작용 퀴즈 같은 다채로운 시각 자료를 적극 활용해 학습의 효율을 끌어올렸다. 


구글은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단순한 정보 습득을 넘어 "개념 이면에 숨겨진 '왜'와 '어떻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모린 헤이먼스 구글 부사장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이 도구를 “이해를 돕는 사고 파트너”로 묘사했다.


구글은 이와 함께 제미나이 전반의 학습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제미나이는 복잡한 주제를 설명할 때 이미지, 도표, 유튜브 영상 등을 자동으로 포함해 답변을 풍부하게 만들 계획이다.


한편, 구글은 향후 3년간 미국 내 고등교육기관 및 비영리단체에 AI 교육 프로그램과 도구를 제공하고자 10억 달러(약 1조 4천억 원)를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7월 교육 부문에 4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과 더불어, 거대 기술 기업들의 AI 교육 시장 주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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