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보도에 사상 최고가 경신…백악관 "오보" 해명에 상승분 반납
1㎏ 골드바 (사진=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1kg 골드바 관세 부과 여부를 둘러싼 혼란이 가중되면서 금 선물 가격이 8일(현지시간) 장중 큰 변동성을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 금 선물 근월물은 뉴욕증시 마감 무렵 전날보다 0.1% 상승한 온스당 3,456.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관세 부과 소식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번 사태는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의 통관 결정에서 비롯됐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달 31일 CBP의 통관 결정서를 인용해 1kg 골드바와 100온스(약 3.1kg) 골드바가 관세 부과 대상으로 지정됐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가 확산되자 뉴욕 금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2.3% 급등한 3,534달러선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하지만 이후 금 선물 가격은 오름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보합권으로 회귀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백악관 관리 서면 성명을 인용, 행정부가 1kg 골드바를 관세 대상에서 제외할 것임을 시사하는 내용을 전했다. 백악관은 금과 기타 특수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관련 '오보'를 바로잡기 위해 행정명령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kg 골드바는 세계 최대 금 선물 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의 핵심 거래 기반으로 여겨져왔다. 이에 관련 업계는 1kg 골드바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해왔다. 만일 고율의 관세가 부과된다면, 대부분의 금 현물을 스위스 등 외국에서 수입하는 미국의 특성상 뉴욕 금 선물과 런던 금 현물 간의 가격 격차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미 동부시간 오후 4시 기준으로 온스당 3,395.8달러를 기록하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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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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