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동 3명 중 1명, '잠 부족'…가장 큰 원인은 '학업 부담'

이우창 기자

등록 2025-08-10 16:40

인스타그램·틱톡 등 SNS도 수면 방해 요인으로 지목


고3의 시간고3의 시간 (사진= 연합뉴스)


우리나라 9∼17세 아동 3명 중 1명은 수면 부족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은 학업 부담을 수면 부족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으며,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의 '2023년 아동종합실태조사 심층분석 연구'에 따르면, 9∼17세 아동 3,137명 중 34.9%가 수면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아동의 평균 수면 시간은 7.9시간으로, 대한수면학회가 제시한 연령별 적정 수면 시간(6∼13세는 9∼11시간, 14∼17세는 8∼10시간)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아동들이 충분히 자지 못하는 이유로는 학업과 관련된 요인이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학원·과외'가 34.3%로 가장 많았고, '숙제나 인터넷 강의 등 가정학습'이 15.2%, '야간 자율학습'이 10.8%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의 '2023년 아동종합실태조사 심층분석 연구' 보고서에 담긴 아동의 수면부족 여부와 이유. (사진= 연합뉴스)

학업 외의 원인으로는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와 채팅 등 휴대전화 사용'이 15.5%로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게임'(14.1%), '드라마·영화 시청이나 음악 청취'(5.1%) 등 스마트폰을 이용한 미디어 소비가 주된 수면 방해 요인으로 지목됐다.


연구팀은 "아동의 수면 부족 이유 1순위로 학업이 가장 높았다"며 "대학교 입시에 따른 학업 부담 가중으로 학업 시간은 길어지고 수면 시간은 짧아지게 됐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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