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쟁, 무대는 우주…구글 '제미나이' 우주서 가동

이우창 기자

등록 2025-08-15 03:26

엔비디아 GPU 탑재한 시험 위성 연내 발사…미래 산업 패러다임 바꿀까



구글 로고구글 로고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구글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의 운영 무대를 우주로 확장한다. 이를 위해 우주 공간에 데이터센터를 마련하는 획기적인 계획에 착수했다.


이 계획은 구글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총괄인 맷 라이더나워를 통해 알려졌다. 그는 지난 13일(현지시간) "구글 클라우드가 스타트업 '스타클라우드'의 우주 데이터센터 설립을 지원하고, 해당 시설에서 제미나이를 가동할 것"이라고 공식화했다.


협력사인 스타클라우드는 올해 말,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엔비디아의 최신 H100 GPU를 장착한 시험 위성을 실어 발사하는 것을 시작으로 프로젝트의 첫발을 뗀다. 궁극적으로는 4km에 달하는 태양광 및 냉각 패널을 기반으로 한 5GW급 초대형 궤도 데이터센터를 완성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스타클라우드는 Y콤비네이터, 앤드리슨 호로비츠와 같은 저명한 벤처 캐피털로부터 2,100만 달러 규모의 시드 투자를 확보하며 프로젝트의 잠재력과 기술적 역량을 입증했다.


우주 데이터센터가 주목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태양 에너지를 핵심 동력원으로 활용함으로써 지상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 소비와 그에 따른 환경 부담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구글의 이번 시도는 AI 기술의 활동 영역을 지구 밖으로 넓히는 선도적 사례로, 미래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기술 융합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며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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