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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낮 33도, 강릉 36도…미세먼지는 '좋음' 수준
절기상 가을을 맞이한다는 '처서'를 앞두고 폭염이 기승을 부린 22일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양산을 쓴 시민이 수세미와 조롱박 덩굴을 지나며 더위를 피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절기상 더위가 물러간다는 '처서'(處暑)이자 토요일인 23일, 절기가 무색하게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막바지 폭염이 맹위를 떨치겠다. 하늘에는 가끔 구름이 많이 끼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더위를 식혀줄 소나기 소식이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밤사이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 강원 중·북부 내륙 및 산지, 그리고 제주도를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에서 40mm로, 지역에 따라 강수량의 편차가 크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가을의 문턱을 넘는다는 처서지만, 폭염의 기세는 꺾이지 않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낮 최고기온은 31도에서 36도까지 오르며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다. 특히 습도가 높아 최고 체감온도는 35도 안팎을 기록하는 등 매우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이러한 무더위는 주말을 지나 25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밤사이에도 열기가 식지 않아 곳곳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주요 도시의 아침 기온은 서울 27.4도, 인천 26.9도, 부산 27.5도를 기록했으며, 특히 강릉은 30.0도에 달하는 등 간밤에도 잠 못 이루는 더위가 이어졌다.
한편,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 덕분에 전국 모든 권역에서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보여 공기는 비교적 깨끗하겠다.
다만,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는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가시거리 1k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이른 아침 차량 운행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서해, 남해 모든 앞바다에서 0.5에서 1.0m로 비교적 잔잔하게 일겠다. 안쪽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0.5~1.0m, 동해와 남해는 0.5~1.5m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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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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