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만 관객 동원하며 정상 직행…엇갈린 평가 속 예매율 1위로 흥행세 예고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어쩔수가없다' 오픈토크[연합뉴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개봉 첫날 33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2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쩔수가없다'는 개봉일인 24일 33만 1천여 명의 관객을 모아 당일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이는 61.3%의 압도적인 매출액 점유율이다.
이 영화는 해고된 가장 만수(이병헌 분)가 재취업을 위해 경쟁자를 제거하려는 과정을 그린 블랙 코미디 스릴러다.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THE AX)'를 원작으로 하며, 올해 베네치아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올드보이', '아가씨' 등을 연출한 박 감독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인 데다, 이병헌, 손예진, 이성민 등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개봉 전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다.
개봉 직후 관객 반응은 다소 엇갈리는 양상이다. CGV 골든에그지수 84%에서 알 수 있듯,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와 박찬욱 감독 특유의 미장센은 훌륭하다"는 호평과 "다소 전개가 느리고 주인공의 행동에 공감하기 어렵다"는 아쉬움이 공존하고 있다.
'어쩔수가없다'는 25일 오전 8시 기준, 42.3%의 높은 예매율로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어 개봉 첫 주말 흥행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한편, 같은 날 개봉해 강력한 경쟁작으로 꼽혔던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은 10만 8천여 명을 동원하며 2위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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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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