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된 채권시장 BMSI 96.8 기록, 지정학적 리스크 속 기준금리 동결 전망 압도적
금융투자협회. 사진=임은진
2월 채권시장에서 환율 상승 전망이 우세해진 가운데,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는 전월보다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2026년 2월 채권시장지표'를 1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환율 상승 응답자는 28%로 전월(21%) 대비 7%포인트 늘어난 반면, 하락 응답자는 10%에 그치며 전월(29%)보다 19%포인트 급감했다. 환율 보합 응답은 62%로 집계됐다. 연말 환율이 1,420원대까지 하락한 이후 유입된 저가 매수세와 엔화 약세 등 대외 변수가 환율 상승 전망의 주요 배경으로 분석됐다.
기준금리에 대해서는 시장 참여자들의 압도적인 동결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오는 15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응답자의 96%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고환율 지속과 부동산 시장 불안정성이 동결 전망의 근거로 제시됐으며, 이는 지난 조사와 동일한 수준이다.
2월 채권시장 종합 지표(BMSI)는 96.8로 전월(99.9) 대비 3.1포인트 하락하며 시장 심리가 다소 악화했다. 고환율 국면 지속과 코스피 지수 상승 전망이 채권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BM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채권 가격 상승(금리 하락) 기대감이 높아 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이하면 시장 심리가 위축됐음을 의미한다.
금리 전망의 경우 하락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전월 55%에서 27%로 급감했다. 국채 발행량 증가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가 금리 하락 기대감을 낮춘 요인으로 꼽혔다. 금리 보합은 67%, 상승은 6%로 조사됐다.
물가는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고환율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 우려가 반영됐다. 물가 상승 응답자는 15%로 전월(12%) 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물가 하락 응답은 9%로 전월보다 4%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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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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